빠르게 걷는 습관, 심장 리듬을 지켜줍니다
일상 속에서 걷는 속도가 심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최근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연구팀은 걸음속도와 심장 부정맥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내며, 빠르게 걷는 습관이 부정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개요: 빠른 걸음과 부정맥 위험 감소
이 연구는 약 42만 명의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13년 동안 추적 관찰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입니다. 참가자들은 자가 보고 및 활동 추적기를 통해 걷는 속도를 측정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세 그룹으로 분류되었습니다:
- 느린 속도: 시속 3마일(약 4.8km) 미만
- 보통 속도: 시속 3~4마일(약 4.8~6.4km)
- 빠른 속도: 시속 4마일(약 6.4km) 이상
연구 결과,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들은 느리게 걷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 부정맥 발생 위험이 43% 낮았으며, 보통 속도로 걷는 사람들도 35% 낮은 위험을 보였습니다.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특정 부정맥의 위험도 빠르게 걷는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빠르게 걷는 것이 부정맥 예방에 도움이 될까요?
연구팀은 빠른 걸음이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혈당 및 혈중 지질 개선, 염증 수치 감소 등 대사 및 염증 관련 지표의 개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모두 심장 부정맥의 주요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빠르게 걷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걷기 팁
- 걸음속도 측정: 평소 걷는 속도를 확인해보세요. 시속 4마일(약 6.4km) 이상을 목표로 설정하면 좋습니다.
- 일상 속 걷기 습관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가까운 거리는 도보 이동 등 일상에서 걷는 기회를 늘려보세요.
- 규칙적인 운동 계획: 주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의 빠른 걷기를 목표로 하여 꾸준한 운동 습관을 형성하세요.
- 건강 상태 고려: 기존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운동에 제한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게 걷는 습관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심장 부정맥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걷는 속도를 조금만 높여도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빠른 걸음으로 건강한 심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 보세요.
참고자료:
- Brisk walking pace and time spent at this speed may lower risk of heart rhythm abnormalities, research suggests. Medical Xpress. 2025년 4월 15일.
- Brisk walking linked to lower risk of heart rhythm problems, study finds. The Guardian. 2025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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