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든 봄이든, 날씨만 조금 풀리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감기입니다. 기침, 콧물, 코막힘, 목 아픔… 병원 갈 정도는 아니지만 몸은 너무나 고달픈 그 감기 증상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약국에서 찾는 것이 바로 종합감기약입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이름이 익숙한 약이 하나 있죠. 바로 ‘콘택골드’입니다.
이름부터 뭔가 믿음직스럽고, 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하던 이 약. 하지만 실제로 어떤 성분이 들어있고, 어떻게 작용하며, 언제 조심해야 하는지까지 아는 분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오늘은 바로 이 콘택골드에 대해 꼼꼼히 파헤쳐보겠습니다.
콘택골드는 무슨 약인가요?
콘택골드(Contac Gold)는 종합감기약으로 분류되며, 콧물, 코막힘, 재채기, 기침, 발열, 근육통 등 감기 전반 증상 완화를 위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일반의약품입니다.
주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클로르페니라민 말레산염 (3mg): 항히스타민제로 알레르기성 콧물, 재채기 완화
- 벨라돈나총알칼로이드(0.133mg) : 기관지 확장, 분비물 감소
- 페닐레프린염산염 (10mg) :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하여 부종과 충혈을 감소
이렇게 다섯 가지 성분이 조합되어 감기의 거의 모든 증상을 커버하는 게 콘택골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복용 방법과 주의할 점은?
식후 하루 2~3회, 1회 1캡슐씩 복용합니다.
하지만 복용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 운전이나 기계 조작 주의: 항히스타민과 카페인 성분 때문에 졸리거나 예민해질 수 있음
- 과음 후 복용 금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함량 때문
-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자 주의: 슈도에페드린이 혈압을 올릴 수 있음
- 임산부나 수유부 복용 전 전문가 상담 필수
- 시야가 희미해지는 등 눈에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특히 카페인이 들어 있어 수면 전에 복용하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세요.
콘택골드 vs 타이레놀 콜드, 어떤 차이가 있을까?
둘 다 종합감기약이지만 콘택골드는 기침에 조금 더 강하고, 타이레놀 콜드는 해열과 통증에 중점을 둔 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증상이 어떤 쪽에 더 치우쳐 있는지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마무리하며
콘택골드는 감기약 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제품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일반의약품이라 해도 무심코 복용했다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본인의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꼭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2020년 이후부터는 콘택골드도 약국 전용 의약품으로 분류돼 온라인 구매는 제한됩니다.
감기는 아무리 흔해도 방치하면 만성 비염이나 기관지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약 선택도 신중하게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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