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기한 건강 지식

"고지혈증, 그냥 방치하면 큰일 납니다!" – 증상, 예방법, 피해야 할 음식 총정리

by 알쓸신의 2025. 3. 31.

혈액검사 결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네요", "LDL 콜레스테롤이 좀 높아요"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겉으로는 아무 증상이 없는데, 조용히 우리 혈관을 좀먹는 무서운 질환, 바로 고지혈증입니다.

고지혈증 혈관 모습 / 출처 : 명지병원

고지혈증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이 혈액 내에 존재하면서 혈관벽에 쌓여 심혈관계 질환을 일이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총 콜레스테롤 ▲LDL(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이 높거나, ▲HDL(좋은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

겉으론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화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질병관리청의 202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중 4명 중 1명이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남성은 40대부터, 여성은 폐경기 이후 급격히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으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1. 고지혈증 원인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혈액 내에 특정 지질이 증가하여 고지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만이나 술, 당뇨병 등과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외부 환경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포화지방은 혈관을 좁게 만들고 막히게 만드는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인다.

 중성지방의 원료, 술
음주 또한 중성지방을 올리는 주범으로 중성지방이 많이 합성돼 혈중 중성지방수치를 높이는 데다 술 자체의 칼로리가 높고, 함께 먹는 안주가 기름이 많기 때문에 고지혈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
흡연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오르고 중성 지방이 증가하게 됩니다. 

운동부족과 비만
불규칙한 생활과 운동부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며, 반대로 규칙적인 운동은 hdl콜레스테롤을 올리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이 전신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증가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데, 특히 내장형 비만인 경우 유리지방산이 직접 간으로 유입되어 중성지방 전구물질로 작용해 고지혈증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내장지방은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을 떨어뜨려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합병증을 자극한다.


유전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적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증가하는 일차성 고지혈증이 있습니다. 

 

2. 고지혈증 예방법

✅ 식단조절

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중성지방을 높여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 : 등푸른 생선, 귀리, 현미, 잡곡, 채소, 과일, 올리브유, 견과류

고지혈증에 나쁜 음식 : 삼겹살, 햄, 소시지, 마가린, 과자, 패스트푸드, 케이크, 탄산음료

✅ 생활습관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중성지방을 낮춰줍니다. 체중이 5~10%만 줄어도 혈중 지방 수치는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흡연은 HDL을 감소시키고, 음주는 중성지방을 폭발적으로 올립니다. 특히 소주, 맥주 같이 당분이 많은 술은 치명적이기 때문에 금주와 금연은 필수입니다. 

고지혈증증상-음식
고지혈증 주의점

3. 약은 어제부터 먹을까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범택 교수에 따르면 “식습관 개선과 운동으로도 조절이 안 될 경우,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해야 하며, 이는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검증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LDL 수치가 160mg/dL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엔 조기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다면 합병증으로 인해 췌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