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흔히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다른 안면 근육까지 떨림이 확산된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많이 거론되는 것이 바로 마그네슘 부족입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눈떨림인줄 알았던 증상이 알고보니 안면경련의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안면경련과 일시적인 눈떨림의 차이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눈 떨림의 주요 원인, 대부분 '일시적 자극'
눈꺼풀 떨림은 의학적으로 *안검근 미세경련(eyelid myokymia)*이라 불립니다. 이 증상은 대부분 아래와 같은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 수면 부족
✅ 스트레스
✅ 카페인 과다 섭취
✅ 장시간 모니터 사용
✅ 안구 건조
서울대병원과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이들 원인은 눈꺼풀 주변의 미세한 근육과 신경을 일시적으로 자극해 떨림을 유발하며, 대개 며칠 이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2. 마그네슘 부족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
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의 이완 및 흥분 억제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입니다.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낮아지면 신경-근육 흥분도가 높아지며, 그 결과로 경련이나 근육 떨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하버드대 공동 연구팀의 논문(2018, Frontiers in Neurology)에서는 “마그네슘 결핍이 만성적인 근육 경련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선 마그네슘 부족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
✅ 과도한 음주이뇨제, 위장약 장기 복용
✅ 흡수 장애를 동반한 소화기 질환
✅ 편식 혹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3. 안면 경련이 지속된다면 신경계 이상도 의심
수면부족, 스트레스, 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의 이유로 일시적인 눈떨림 증상이 있다가 사라진 경우와 다르게 한쪽 얼굴 전체에 떨림이나 경련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 마그네슘 부족을 넘어선 문제일 수 있습니다.
우리 뇌신경은 12개 쌍으로 이뤄져 있는데 얼굴 운동을 담당하는 7번 뇌신경이 안면경련과 연관이 있습니다. 허륭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안면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면 경련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얼굴 한쪽에만 나타나는 ‘반측성 안면경련’으로 본인 의지와는 관계없이 눈과 입 주변에서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며 “안면경련은 대부분 눈 주변에서 시작해 입 주변까지 퍼져나가는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4. 안명경련과 눈떨림의 차이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근육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 안정이 깨져 안면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때 한쪽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서 번갈아 가며 나타날 수 있는데 어제는 왼쪽 눈, 오늘은 오른쪽 눈에서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식입니다. 이때 마그네슘을 보충하면 증상은 없어집니다.
안면경련은 7번 뇌신경과 관련이 있고 안면 통증은 5번 뇌신경(일명 삼차신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안면 경련은 초기에는 눈 주위 혹은 입주위에 얼굴 근육이 떨리기 시작해 경련 형태로 지속되고 마치 크게 윙크하듯이 본인의 의지와 관련이 없이 지속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심한 경우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 시각 장애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안면 통증은 삼차신경이라고 불리는 5번 신경과 관련이 있어 일명 '삼차신경통'이라고도 불립니다. 살을 에는 듯한 통증으로 발작 형태로 발생하는데요. 귀 뒤에서 시작해 한쪽 안면부에 퍼지며, 특히 양치질, 세수 시에 발생 유도되며, 심할 때에는 음식물을 씹고, 말할 때에서 발생합니다.
● 반측 안면 경련(Hemifacial Spasm)
- 안면신경이 혈관 등에 의해 눌리면서 발생
- 눈꺼풀 → 입 주변 → 얼굴 전체로 확산되는 경향
- 신경외과 진료가 필요함
5. 안면 경련 치료법
안면 경련(떨림)에서는 약물적 치료(신경안정제 계열 약제)가 일부 도움이 되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효과가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보톡스를 얼굴에 주사하여 치료 시도를 하기도 하나, 이는 일시적으로 수개월마다 반복적으로 주사하여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보톡스 후유증이 유발될 위험이 있어 권고 되고 있지 않습니다.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요구됩니다. 수술적 치료는 후두와 개두술을 통한 미 세뇌 신경감압술을 시행하여 뇌에서 나오는 안면 신경에 접하여 압박 자극하고 있는 혈관들을 분리하고, 작은 테프론 조각을 신경과 혈관 사이에 삽입하여 합선되지 않도록 절연시켜 완전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와 같은 수술적 치료는 귀 뒤쪽인 후두 와에 머리선 안쪽으로 5-6cm 정도 두피를 절개하고, 직경 약 3cm 정도의 비교적 작은 크기의 두개골 절단을 성형적 개두술 형태로 시행합니다. 따라서, 수술 상흔이 노출되지 않아 겉으로 보이지 않으며, 또한 두개골 결손이 있을 시에는 인공뼈로 보충하는 골 성형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전에 필요한 수술용 삭발도 절개 부위만 조금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약 2-3주만 경과해도 수술받았는지 식별되지 않을 정도로 복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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