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기한 건강 지식

오른쪽 아랫배 통증일 때 '이것' 일수도?.. 가볍게 넘기면 안되는 이유

by 알쓸신의 2025. 3. 28.

복통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는 통증이자 금방 지나가는 경우 무시하고 넘기기 쉬운 통증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오면 흔히 맹장(충수염)을 생각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통증의 종류와 부위에 따라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급성충수염

맹장 위

일명 맹장염이라고 하는 급성충수염입니다. 맹장은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하고 있어 가장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맹장의 길이는 약 5~6cm 정도로 초기에는 상복부에서 미세한 통증으로 시작해서 점점 우측 하복부로 통증이 옮겨갑니다. 이때 만약 다리를 구부리고 누운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나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배꼽과 위앞엉덩뼈가시를 이은 직선을 2:1로 나누는 지점(일명 맥버니점)을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맥버니점 / 배꼽(G) 부분)과 위앞엉덩뼈가시 부분을 2:1 비율로 나눈 지점

맹장염이 심해지면 아랫배 통증 이외에도 구토,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충수염의 경우 약물이나 다른 치료법이 없고 수술적 치료가 필수입니다. 수술이 늦어지면 천공되어 복막염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빠른 치료가 필수입니다. 

 

 요로결석

진통제로 없어지지 않는 심한 통증이 옆구리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질 하복부, 남성의 경우 고환쪽으로 통증이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요로 결석의 경우 환자의 등 부위를 살살 두드리면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낍니다. 요로 결석의 경우 자연 배출이 되도록 우선 기다립니다. 크기가 5mm 미만일 경우 다량의 수분섭취, 줄넘기 등의 운동을 실시하여 기다리지만 요로 결석으로 요관 폐색이 발생하고 요로 감염이 동반되어 고열,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 응급으로 요로 전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대장게실염

'게실'이란 위나 소장, 대장처럼 내부에 공간이 있는 장기의 바깥쪽으로 돌출한 비정상적인 주머니를 말합니다.

대장게실 그림

대장게실염은 대장벽 바깥쪽으로 동그란 모양의 꽈리가 튀어 나오는 질환입니다. 게실이 여러 개 있을 때를 '게실증'이라고 하고 이 게실 안으로 변과 같은 오염물질이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게실염'이라고 합니다. 대장게실은 크게 진성게실과 가성게실로 나눕니다. 진성게실은 근육층을 포함한 장벽 전층이 돌출되어 나오는 경우이고 동양인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보통 선천적으로 생기며 주로 한 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이 우측 대장에 생깁니다. 

이와 반대로 가성 게실은 후천적이고 여러 개의 게실이 생기며 주로 좌측 대장에 생기고 서양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게실증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을 호소하지 않습니다. 약 30% 만이 증상을 호소하는데 복부팽만, 복통, 변비 및 설사 등을 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게실염 자체를 증상이 발생한 후 검사를 받거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게실 자체를 특별히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합병증 예빵을 위해 고섬유질 식이를 권장합니다. 변비 예방을 함으로써 대장내 압력을 낮추기 때문입니다. 

게실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경구 항생제를 사용하고 복부 통증과 압통, 반발통이 있는 경우 금식을 하며 정맥주사로 수액 보급을 합니다. 

 

✅ 예방법 

게실증과 같이 장내 압력이 높아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소화가 잘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 대장내 변이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내 장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권준수 교수는 "복부 통증은 자가진단해서는 안되며 특히 한쪽에 국한된 통증은 정밀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