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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심장이 박자를 잃으면? '부정맥'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예방법까지

by 건건경제 2025. 3. 31.

심장은 하루 평균 10만 번 이상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전신으로 공급하는 기관입니다. 이 과정은 전기적 신호에 의해 정확한 박자에 맞추어 이루어지는데, 이 리듬이 흐트러지는 현상을 ‘부정맥(Arrhythmia)’이라고 부릅니다. 심장의 박자가 정상보다 빠르거나(빈맥), 느리거나(서맥), 불규칙하게 뛸 경우 모두 부정맥에 해당합니다.

부정맥은 일상생활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부터 1분만 지속해도 사망할 수 있는 경우까지 다양하게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이 부정맥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과 예방법,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장 맥박 속도에 따른 부정맥

휴식 시 성인의 심장박동 수는 분당 60~80회 정도로, 분당 60~100회가 정상맥박입니다. 이보다 빠르거나 느리거나 혹은 불규칙적일 때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빈맥성 부정맥 : 분당 심박수 100회 이상
-서맥성 부정맥 : 분당 심박수 60회 미만
-조기박동 : 맥이 한 박자씩 빠르게 엇박자로 뜀

심방세동심전도리듬

✅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부정맥에 대한 3가지

1. “부정맥은 노인에게만 생긴다?” → 잘못된 정보입니다.
부정맥은 고령에서 유병률이 높지만, 젊은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심장 구조 이상, 전해질 불균형, 과도한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등을 통해 젊은 층에서도 조기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2. “심장이 잠깐 빠르게 뛰는 건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다?” → 절반은 맞고, 절반은 위험합니다.
물론 운동 직후나 놀랐을 때 일시적으로 맥박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자극 없이 갑작스러운 두근거림이 반복되거나, 어지럼증·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심방세동 등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3. “증상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 위험한 생각입니다.
부정맥 중 일부는 무증상으로 진행되지만, 혈전 생성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심방세동의 경우, 약 30%가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무증상이라고 방치하지 마시고,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 예방법

  • 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등)은 심장 건강을 개선합니다.
  • 음주·흡연 제한: 니코틴과 알코올은 심장 리듬을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 카페인 과다 섭취 주의: 에너지 음료, 커피, 차 등은 적정량을 지켜주세요.
  • 만성 질환 관리: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이 부정맥 유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 치료 방법

  • 약물치료: 항부정맥제,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등으로 심장 리듬을 조절합니다.
  • 전기적 심율동전환: 심장이 정상 박동을 회복하도록 전기 자극을 가합니다.
  • 도자절제술(Catheter Ablation): 비정상 전기 신호를 유발하는 부위를 고주파로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 항응고제 치료: 심방세동 환자에게 혈전 예방을 위해 필요합니다.
  • 인공 심박동기: 서맥(느린 박동) 환자에게 전기 신호를 보내는 장치를 삽입합니다.

 

대부분의 부정맥은 돌연사와 무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완치가 가능한만큼 의심되는 증상이나 건강검진 결과에 위험요소가 확인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참고 :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의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