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생리불순.. 혹시 다낭성 난소증후군? 증상과 진단, 치료법까지

💡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생리를 두 달 넘게 안 했어요.”
“생리를 하면 너무 양이 적거나, 며칠 사이 지나가버려요.”
이런 고민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들 중 많은 분들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을 진단받고 당황하곤 합니다. PCOS는 여성의 내분비 이상으로,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난소에 작은 물혹들(미성숙 난포)이 여러 개 존재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전체 가임기 여성의 약 8~13%가 겪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생리불순 원인의 약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 증상들

1. 생리불순: 35일 이상 간격으로 생리를 하거나, 1년에 생리를 8회 이하로 하는 경우
2. 여드름, 다모증: 특히 턱, 가슴, 배에 남성형 체모가 증가
3. 체중 증가 및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해 체중이 쉽게 증가
4. 난임: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임신이 어려움
5. 탈모: 남성형 탈모처럼 머리 앞부분이 빠지는 형태

🚨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 기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기준이며, 아래 3가지 중 2가지 이상이 충족되면 진단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 방법

• 배란장애 또는 무배란
• 생리 불순, 무월경, 배란이 드문 경우
• 보통 생리 주기가 35일 이상이거나 1년에 9회 이하
• 고안드로겐혈증(남성호르몬 과다)
• 혈액 검사로 확인하거나
• 여드름, 다모증(특히 턱, 가슴, 배 등), 남성형 탈모 등 임상 증상
• 다낭성 난소 소견 (초음파 검사)
• 난소에 직경 2~9mm의 난포가 12개 이상
• 또는 난소 용적이 10mL 이상인 경우
  (한쪽 난소만 해당돼도 진단 가능)

⚠️ 주의할 점

다낭성 난소가 있다고 해서 PCOS 진단을 받는 건 아님. 생리도 정상이고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도 없으면 '정상변이'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 여성은 난소가 원래 다낭성처럼 보일 수 있어 오진에 주의해야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체중 증가, 당뇨병·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 원인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인슐린 저항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난소에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배란을 방해하게 되고, 결국 생리불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지나친 체중 증가도 악화 요인이 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원인

🩺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어떻게 하나요?

1.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입니다
   체중 감량: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배란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식습관 교정: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탄수화물 섭취 줄이기 (정제 탄수화물, 밀가루, 단 음료 등)

운동: 유산소 운동 + 근력 운동 병행 시 인슐린 감수성 향상에 효과적

📚 참고 연구: 2019년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PCOS 여성 중 60% 이상이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며, 체중 감량과 식단 조절만으로도 임신 가능성이 증가함이 확인되었습니다.

2. 약물 치료
   경구피임약: 호르몬 균형을 맞춰 생리주기를 조절하고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을 완화

항안드로겐제제: 여드름, 다모증, 탈모 등에 효과

인슐린 감수성 증강제(예: 메트포르민): 혈당 및 인슐린 조절을 통해 배란 개선

3. 가임기 여성의 경우, 배란 유도제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배란 유도제(예: 클로미펜)를 사용해 자연임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만으로 되지 않는 경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도 고려하게 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관리방법

 

🤔 생리불순이라고 모두 다낭성난소증후군일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갑상선 이상, 과도한 스트레스, 급격한 체중 변화, 수면 장애 등도 생리불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2개월 이상 무월경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시 주의사항

📌 방치하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단순히 생리 문제로 넘기기 쉽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대사질환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생리불순’이 반복되고 있다면, 내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혹시 생리불순이 계속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세요.
그리고 혼자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적절한 진단과 생활습관만으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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