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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건강 지식

간이 살려달라고 보내는 신호 '5가지', 이런 증상일 때 간을 확인!

by 알쓸신의 2025. 4. 29.

혹시 여러분의 간이 지금 이 순간,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웬만큼 손상되어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이 위기에 처하면, 몸은 분명 신호를 보냅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 신호를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데 있습니다.

침묵장기-간
침묵의 장기 '간'/출처 : 경향신문

 

오늘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 교수님, 그리고 대한간학회와 미국간학회(AASLD) 자료를 바탕으로, "간이 살려달라고 보내는 위험신호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목만 보고 지나치지 마세요. 여러분의 건강, 특히 '간'은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1.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진다

가장 흔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신호입니다. 예전에는 별 문제 없이 하던 일들이 유난히 힘들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거나 쉬어야 한다면, 단순한 과로가 아니라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간은 에너지 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에너지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만성 피로와 무기력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는 피로는 경계해야 합니다.

  1. 식욕이 뚝 떨어지고 메스꺼움을 느낀다

입맛이 없고, 음식을 보면 울렁거리기까지 한다면, 간이 보내는 구조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간은 담즙을 만들어 소화 과정에 관여하는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 불량,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한간학회 공식 자료에서도 만성 간질환 환자의 상당수가 초기 단계에서 식욕 저하와 구역감을 호소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체중 감소까지 동반된다면 더욱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1. 쉽게 멍이 들고 잇몸 출혈이 생긴다

별로 세게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멍이 들거나, 양치할 때마다 잇몸에서 쉽게 피가 난다면 이는 혈액 응고 기능이 떨어진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간은 혈액 응고 인자를 생산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미국간학회(AASLD)는 간 기능 저하로 인해 혈액응고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지혈이 어려운 출혈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1.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한다(황달)

누구라도 거울을 보며 "내 피부가 왜 이렇게 누렇게 떴지?"라고 느낀다면, 즉시 간을 의심해야 합니다.

황달
황달

황달은 간세포가 손상되어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쌓여 발생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정숙향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황달은 간염, 간경변, 간암 초기에도 나타날 수 있어 절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눈 흰자위가 먼저 노랗게 변하고, 이후 피부색까지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1. 복부가 붓고,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다

배가 전체적으로 부풀어 오르거나, 오른쪽 윗배가 묵직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것도 주요한 경고입니다. 이는 간에 염증이나 부종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간질환이 진행되면 복수(복강 내에 체액이 차는 현상)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복수는 만성 간경변증 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나며, 한 번 생기면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복부팽만과 함께 체중 증가가 빠르게 나타나거나, 숨쉬기 힘들 정도로 배가 불편하다면, 반드시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간 건강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 해야 할 것

 

이 다섯 가지 신호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절대 미루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간 기능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간은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장기입니다.

대한간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간 건강 수칙을 권장합니다.

  •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 받기 (특히 B형간염, C형간염 보균자는 필수)
  • 과도한 음주 절대 피하기
  • 비만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실천
  • 의사 처방 없이 약물 복용 자제
  • 간염 예방접종 완료하기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술도 많이 안 마시는데 간이 나쁠 리가 없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대한간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 질환의 상당 부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때문입니다. 이는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도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생활습관이 간 건강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봐야 합니다.

여러분, 간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이 조용한 장기는, 한 번 망가지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오늘 하루, 내 간은 건강한지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간 치료로 유명한 병원 5곳을 소개합니다.

구분 병원명 지역 강점 인증·공신력
수도권 서울아산병원 서울 송파구 국내 간이식 최다 복지부 장기이식센터 인증
수도권 삼성서울병원 서울 강남구 AI 기반 간암 치료 복지부 간이식기관
수도권 서울대병원 서울 종로구 난치성 간질환 강점 중증 간질환 지정기관
지방 양산부산대병원 경남 양산시 영남권 간센터 중심 복지부 이식기관
지방 전남대병원 광주광역시 호남권 대표 간센터 심평원 1등급

(참고자료)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자료

대한간학회 공식 홈페이지 및 보도자료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AASLD) Clinical Guide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