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뉴스

돼지고기 기름의 대반전...! '가장 건강한 음식 선정'

by 건건경제 2025. 4. 11.

다이어트할 때, 고기 먹을 땐 무조건 “기름은 떼고!”, 삼겹살 먹으면서도 “비계는 빼고 주세요~” 하신 적 많으시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기피하던 돼지고기 기름, 사실은 꽤나 억울한 오해를 받고 있는 식재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의학계와 영양학계에서는 ‘돼지기름의 반전 매력’에 주목하고 있어요.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는 BBC Future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돼지고기 기름이 세계에서 8번째로 건강한 음식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밖에도 “지방은 나쁘다”는 고정관념을 깬 몇 가지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기피하던 돼지고기 기름의 뜻밖의 장점들, 낱낱이 파헤쳐볼게요!

돼지고기-기름
돼지고기 기름(비계)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돼지기름, 그 안에 뭐가 들었길래?

돼지고기 기름은 포화지방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불포화지방산이 포화지방산보다 1.5배 많이 들어 있어요.
서울대 수의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돼지기름에 포함된 지방산의 약 60%는 불포화지방산이고, 그 중에는 올레산(oleic acid)이라는 좋은 지방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이 올레산은 올리브오일에도 풍부한 성분으로,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미국 영양학 저널 Nutrition Journal에 발표된 2019년 연구에서도 “동물성 지방 중 돼지기름은 포화지방 비율이 비교적 낮고,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의 연관성도 낮다”고 밝혔습니다.
즉, ‘지방=몸에 해롭다’는 단순 공식은 이제 옛말이라는 거죠.

 

비타민D가 듬뿍?

놀랍게도 돼지고기 기름은 ‘자연산 비타민D’가 풍부한 식재료입니다.
국내 식품영양학과 공동연구팀(한림대·경희대)은 “비타민D가 대부분 지방에 저장되기 때문에, 돼지고기의 기름진 부위일수록 비타민D 함량이 높다고 밝혔어요.

비타민D는 요즘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중 하나로, 면역력 강화, 뼈 건강, 우울증 예방 등에 필수적인 비타민이죠.
햇빛 쬐는 것만으론 부족할 때, 의외로 돼지기름이 한 몫 해줄 수 있다는 사실!

 

위벽 보호 + 소화 촉진 효과

돼지기름에는 리놀레산, 팔미트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위벽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역할을 해요. 특히 중국 전통의학에서는 “돼지기름을 소량씩 먹으면 속 쓰림, 위산 역류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고도 전해져 내려와요.
실제로 중국 북부에서는 겨울철에 돼지기름을 조금씩 떠서 따뜻한 죽에 넣어 먹는 전통 식습관이 있고, 한방에서도 건조한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 돼지기름이 쓰이기도 해요.

 

조리용 기름으로도 꽤 괜찮다?

많은 사람들이 올리브유나 아보카도 오일은 건강식으로 여기지만, 정작 돼지기름을 조리용 기름으로 쓰는 건 꺼려하죠.
하지만 의외로 산화 안정성이 높아 고온에서도 잘 변질되지 않아 튀김이나 볶음 요리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서양 요리에서도 ‘lard(라드)’라 불리는 돼지기름은 파이 반죽에 사용되며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내는 비밀 무기로 통하죠.

 

물론, 아무리 좋아도 '적당히'가 핵심!

돼지기름의 장점이 많다고 해도, 과하면 당연히 문제예요.
특히 과체중, 고지혈증, 간 질환이 있는 분이라면 섭취에 주의해야 해요.
기름 자체가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에, 조금씩, 균형 있게, 다른 좋은 지방들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결론! 돼지기름, 무조건 버릴 게 아니라 ‘잘 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해요

예전에는 그냥 ‘버려야 할 지방’으로 치부됐던 돼지기름이, 사실은 꽤 유용한 영양원이라는 사실.
지방을 똑똑하게 고르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게 요즘 시대의 진짜 건강관리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