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손톱을 들여다보니, 평소에는 몰랐던 세로줄이 눈에 띄는 순간.
"나 원래 이랬던가?", "혹시 몸에 어디 안 좋은 거 아니야?"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실제로 네이버, 유튜브에 ‘손톱 세로줄’ 검색하면 빈혈, 영양결핍, 간질환 같은 무서운 키워드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과연 이 손톱 세로줄, 무조건 건강 이상 신호일까요?
손톱 세로줄, 원래 다 있는 거라고?
정답부터 말하자면, 손톱에 세로줄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도드라져 보이기 쉬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우리가 피부에 주름이 생기듯, 손톱도 나이 들면서 수분이 부족해지고 단백질층이 얇아지면서 세로로 갈라지거나 줄이 생기게 되죠.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도 한 방송에서 "손톱의 세로줄은 노화 현상으로, 큰 병과는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이 세로줄이 평소보다 더 짙어지거나, 손톱이 얇아지면서 갈라지거나, 색이 변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땐 그냥 넘기지 말고, 몸 안의 신호를 한번쯤 들어볼 필요가 있어요.
손톱 세로줄이 짙어지고, 갈라지고, 변색된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의심될 수 있어요
1. 수분 부족 & 손톱 건조증
손 씻기, 세제, 잦은 네일아트 등으로 손톱 수분이 빠져나가면 줄이 더 또렷해져요.
특히 겨울철에 갑자기 심해진다면 건조함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2. 영양결핍
비타민 B군, 아연, 철분 부족이 대표적이에요.
특히 비오틴(B7)이 부족하면 손톱이 얇아지고 쉽게 갈라져요.
3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손톱은 피부와 같은 케라틴 조직이기 때문에, 만성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도 손톱 건강에 영향을 줘요.
4. 갑상선 기능 저하증
손톱이 쉽게 부러지고 세로줄이 도드라질 수 있어요. 특히 몸이 잘 붓고 피로감이 심하다면 의심해볼 수 있죠.
5. 빈혈, 간 기능 저하, 기타 만성질환
간혹 손톱에 숟가락 모양 함몰이나 회색빛 세로줄, 검은색 선이 생긴다면 병적인 변화일 수 있어요.
검은 세로줄, 그냥 넘기지 마세요
손톱에 갑자기 생긴 검은 세로줄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그 선이 점점 두꺼워지거나, 손톱 뿌리에서 시작돼 끝까지 이어지고, 주변 피부까지 침범한다면, 손톱흑색종(멜라노마) 같은 피부암의 가능성도 있어요.
피부과 전문의 황지영 교수(서울대병원)는 “갑작스런 검은 줄은 자외선, 외상에 의한 색소침착일 수도 있지만, 크기가 변하거나 통증, 피부 변색이 동반되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손톱 세로줄 관리 팁
- 손톱 보습 필수: 큐티클 오일, 핸드크림 자주 발라주기
- 손톱깎이 대신 파일로 정리: 덜 자극적이에요
- 영양제 섭취 고려: 비오틴, 아연, 비타민B 복합군
- 잦은 젤네일, 아세톤은 쉬어가기: 손톱도 휴식이 필요해요
- 수분 섭취 늘리기: 손톱도 수분을 먹어요
손톱은 말 그대로 ‘몸속 건강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죠.
세로줄이 있다고 무조건 병은 아니지만,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일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손끝을 통해 건강을 살펴보는 습관,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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