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철분제 영양소 언제 드시고 계신가요?
아침? 아니면 잠들기 전?
모든 영양소는 우리 몸에서 잘 흡수되는 시기와 조건이 있습니다.
오늘은 철분제를 언제 먹어야 효과적일지, 그리고 부작용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철분제를 먹어야 할 사람
주변에서는 흔히 빈혈이 있다고 할때 철분제를 챙겨먹으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혈액에 있는 적혈구에는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있는데요. 이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주 성분이 바로 철분이기 때문이죠. 철분이 부족한 사람은 충분한 양의 헤모글로빈을 만들지 못해 빈혈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빈혈이 있는 사람 말고도 철분제를 먹어야 할 사람은 많은데요.
✅ 임산부와 수유부
임신 중에는 태아 성장과 혈액량 증가로 인해 철분 필요량이 2배로 늘어납니다. 임산부가 철분이 부족하면 저체중아, 조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서 철분제를 따로 챙겨 먹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빈혈 수치가 정상 평균치 이상이면 임신 20주(5개월)부터 철분제를 먹도록 권하는데요. 혈색 소치가 임신 초기나 말기에 11g/dl. 중기에 10.5g/dl, 미만을 빈혈이라고 할 때, 철분 결핍성인지 확인 후 하루 60~120mg 의 철분을 복용합니다.
✅ 월경량이 많은 여성
생리량이 많으면 그만큼 철분 손실량이 많기 때문에 빈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성장기에는 근육과 혈액량이 급격히 증가해 철분이 필요합니다. 특히 청소년기 여자아이들은 초경 이후 철분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보충이 필요합니다.
✅ 채식주의자
철분은 육류나 생선, 계란에 풍부한데요. 채식주의자는 이런 음식들을 먹지 않다보니 철분을 섭취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식물성 철분은 우리몸에서 흡수율이 낮기 대문에 추가적인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피로감, 운동능력 저하, 면역력 저하, 기억력 저하, 집중 장애, 갑상선 기능 저하
철분은 에너지 대사와 체내 다양한 효소를 만드는데 필수적이며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대사에도 관여합니다. 그래서 이런 에너지 대사나 효소 생성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철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철분제는 언제,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철분은 빈혈 증상을 느꼈을 때 가장 많이 접하는 영양소입니다. 일단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라고 확인이 된다면 음식만으로는 충분한 철분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철분제를 같이 먹어야 하는데요. 이때 일반적으로 철분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 식전에 복용, 약제 복용 전후로 2시간 정도는 우유, 커피, 녹차, 고칼슘 음식, 제산제 등은 피해야 합니다.
비타민 C를 같이 섭취하는 것도 흡수를 돕는 좋은 방법입니다. 오렌지, 딸기, 피망 등을 같이 먹거나 비타민 C 영양제를 같이 복용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철분 30mg 흡수를 위해서 비타민C는 200mg이 필요합니다.
보통 철분제를 1~2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빈혈 증상은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몸속에 충분한 철분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4개월~6개월 이상 복용해야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철분제 부작용은?
가장 흔한 부작용은 바로 위장 장애입니다. 공복 상태에서 철분제를 복용했을 때 소화불량, 오심, 구토, 변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식사 중에 철분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흡수가 느리기는 하지만 위장 장애가 상대적으로 적은 액상형 제제 섭취가 있습니다.
공복에 철분제를 먹는 것이 좋지만 이런 속쓰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때 무리하게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흡수율이 다소 떨어질 수는 있지만 철분 섭취하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검은색 대변입니다. 우리 몸에서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되는 철분은 대변의 색을 검게 만드는데 단지 색만 검을 뿐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암이나 위궤양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위장관 출혈이 발생해 검은색 변을 볼때는 피비린내나 고약한 냄새를 동반하고 끈적하고 무른 형태를 보이지만 철분 배출로 인한 검은색 변은 이런 특징이 없기 때문입니다.
4. 철분 섭취시 주의사항
KBS 뉴스에서는 '철분의 지나친 복용은 뼈를 형성하는 세포를 억제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내용과 함께 철분 수치가 높았던 한 60대 여성이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골절이 온 것을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착한 비타민 똑똑한 미네랄 제대로 알고 먹기'의 저자 이승남 박사는 “건강할 때는 철분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지만 이미 병균에 감염됐다면 철분 보충제를 먹어서는 안 된다. 철분이 박테리아를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암이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철분이 대식 세포와 림프구의 작용을 완화시키고 산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암세포로부터 철분을 격리해 저장한다. 따라서 암이나 심혈관질환은 물론 산화에 취약한 고령자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철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 강남차병원 공식 네이버 블로그, 영남일보 더편한속 연합내과 정연수 원장 인터뷰, 성가롤로병원, 코메디닷컴,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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